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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8 우연을 가장한 필연 - 영화 세렌디피티(Serendipity) 1
posted by OFOFF 2019. 1. 8. 16:50

                   세렌디피티(Serendipity)


1. Prologue


감독인 피터 첼섬은 좀 생소하지만 <꾸뻬씨의 행복여행>, <셀위댄스>등의 작품과 샤론 스톤이 나오는 <마이티>를 감독했었다. <마이티>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는걸 억지로 참았던 적이 있었다. 


컬트성 농후한 블랙코미디를 만들었던 감독이다.  2001년에는 <세렌디피티>외에 워렌 비티와 다이안 키튼, 골디 혼, 캐리 샌들링, 말콤 맥도웰, 나스타샤 킨스키 등 왕년의 빅스타들을 대거 출연시킨 풍자극 <타운 앤 컨츄리>를 만들었지만 <세렌디피티> 만한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2.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이 영화의 복선이다.


처음 이 장면을 보면서 '이 장면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다음 장면에서 첫 장면의 의미가 이해가

갔다.




쇼핑의 천국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무척 활기찬 한 백화점에서 조나단(존 쿠삭 분)

사라(케이트 베켄세일 분)는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들 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각자의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하탄에서의 황홀한 저녁을 잠시 보낸다. 두 사람이 같이 시간을

보내는 이곳의 이름이 바로 "세렌디피티"이다.



케이트 베켄 세일의 풋풋한 모습도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지금의 그녀와 비교해보면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근데 이 배우 나이를 먹지 않는것 같다. ㅜㅜ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이때 한 눈에 사랑에 빠진 조나단은 다음에 만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라는 주저하며 운명에 미래를 맡길 것을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세렌디피티"에 두고 온 물건으로 인해 다시 재회하면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녀는 조나단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5달러 지폐에 적게 한 후 가판대에서 그 지폐를 사용한다. 그리고는

조나단에게 사용한 지폐가 자신한테 다시 돌아온다면 전화하겠다고 말한다. 반대로 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책방에 팔아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양쪽 엘리베이터에 타고는 서로 같은 층을

눌러 만나면 운명이라고 하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같은 층을 누르지만 중간에 탑승한 아이의 방해에 둘은 어긋나게되고 잠깐의 시간차로

아쉽게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그렇게 둘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데.....




몇년이 흐른 뒤, 조나단과 사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조나단과 사라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둘은 여전히 몇년 전 뉴욕에서의 몇시간 동안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더 극에 달하게 되고, 둘에 관한 추억들을 운명처럼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자, 마침내 둘은 결혼에 앞서 마지막으로 몇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향하는데...


그 들의 결론은 어떻게 될까? 두 사람이 그 토록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까?


우연한 행운을 운명적인 만남이라 여기는 로맨틱 코미디 <세렌디피티>.

주인공들은 오래전에 잠깐 시간을 보낸게 전부 이지만 현재는 각자 약혼자와 아주 먼 곳에 살고 있고 거리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이들이 만날 운명이라면 모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화 <세렌디피티>는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것은 운명(destiny)이라고 부르기보단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 부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어한다. 살면서 한번 쯤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 같은 사랑은 꼭 해보길 바란다.


엔딩 곡으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루이 암스트롱의 곡이 너무나도 좋네요....

세렌디피티의 여운을 느끼면서 Louis Amstrong의 "Cool Yule"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